을숙도 조각공원은 2004년 부산비엔날레의 부산조각프로젝트 사업과 연계되어 조성되었다. 부산조각프로젝트는 2년마다 열리는 부산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을숙도 조각공원에 전시된 작품들은 2004년 부산조각프로젝트 때 출품되었던 작품이다. 2004년 부산비엔날레는 ‘틈’ 이라는 주제로 근현대사에서 겪어온 우리의 경험과 상처와 문화 속에서 생겨난 ‘틈’을 전시를 통해 조명함으로써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였다.
을숙도 조각 공원의 부지는 2만 880㎡이며, 잔디 광장에는 재독 작가 김동연의 「성스러운 도시」 등 11점이, 연못 공원에는 김종구의 브론즈 작품 「석굴암은 잘 있다」등 5점이, 을숙도 문화 회관 광장에는 독일의 개념 조각 거장 헤리베르트 아나톨(Heribert Brinkmann Anatol)의 「집」 등 4점이 설치되어 있다.
을숙도 조각 공원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을숙도 문화 회관과 대공연장이 있고, 서쪽에는 소공연장이 있다. 남쪽에는 테니스장이 있으며, 동쪽에는 주차장이 있다. 이외에도 연못 공원이 있고,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을숙도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진 조각 공원으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학습 현장 체험 공간으로서 인기가 높다.
공원은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정규 국제 사이즈의 축구장, 낙동강 문화관, 수자원 공사 전망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