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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유소녀 축구팀인 '골 때리는 소녀들'의 신나는 도전

  • 강승필 기자
  • 입력 2025.09.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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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사하구보

 

사하구 다대포 다목적 인조잔디 운동장에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축구협회에 등록된 초등 여학생 축구팀인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 팀의 시원한 공차는 소리와 힘들지만 밝고 명랑한 웃음소리가 참새들의 노래처럼 운동장을 가로질러 울려온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가벼운 발놀림으로 초록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구장 밖 벤치에서 아이들을 지켜보던 부모들은 "감독님. 학교는 안 가도 여기는 오려고 해요"라는 흐뭇한 하소연을 쏟아낸다. 


손흥민을 꿈꾸는 남자 아이들만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 아이들도 축구를 꿈꾼다. 


부산에서 축구선수가 꿈인 여자아이들이 찾아오는 곳이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 팀으로, 부산에서 유일하게 축구협회에 등록된 초등 여학생 축구팀이다.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 팀에는 부산시를 대표하는 유소녀 축구팀으로 손흥민을 꿈꾸는 초등 여학생 18명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다대포 다목적 인조잔디에서 훈련중인 '사하구 유소녀 축구팀'의 정식 명칭은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로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참여 선수들은 구평초·장림초·몰운대초 7명 등 부산시내 17개, 초1에서 초 6까지 연령의 초등학교 학생들로 축구를 위해 매일 사하구로 달려온다.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는 2024년 7월 22일 창단했으며 불과 1년 만에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는 2024년 추계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하며 공식 무대에 등장했고, 2025년에는 전국소년체전과 5월 전국여자종별축구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지난 8월 열린 전국여자선수권대회에서는 3승 1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이라는 창단 초기 팀으로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오는 11월 추계여자축구대회에는 4강 진출을  목표로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윤주(개화초 6) 선수는 부산진구가 거주지로,  매일 사하구로 축구연습을 하러 온다. 황희찬 선수를 좋아하고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인  이윤주 주장은 "팀원끼리 연습경기 할 때가 제일 즐겁다"고 말한다.


정수진 감독과 박영호 코치 부부가 이끌고 있는 '사하구 아이파크 U12WFC'의 정 감독은 한국 여자축구 1세대로, 1990년부터 1997년까지 7년간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로 활약했으며, 박 코치와 함께 사하구에 정착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넘게 을숙도에서 여학생 축구교실을 열어 현대아이파크 U15 선수들도 배출하며, 성인 여자축구 팀도 창단했다.

 

정 감독은 "여자아이들도 축구를 하고 싶다면 받드시 도전할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팀이 소중합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며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팀워크와 인성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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